해외에서 길거리 음주, 무조건 불법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같은 나라에서도 도시와 장소에 따라 규정이 다릅니다. 뉴욕에서는 개봉된 술을 공공장소에서 마시는 것이 문제 될 수 있지만, 캐나다 토론토에는 일정 조건으로 음주를 허용하는 공원이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시간 제한이 핵심이고, 영국 일부 지역은 단속관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을 때 처벌됩니다.
여행 중 슈퍼마켓에서 산 맥주를 들고 강변으로 향했습니다. 벤치에 앉아 한 캔을 열기 전, 문득 궁금해집니다. 이곳에서 술을 마셔도 괜찮을까요?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행동이라고 해서 해외에서도 허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유럽이나 북미의 모든 거리 음주가 금지된 것도 아닙니다.
국가별 공공장소 음주 규정을 이해할 때는 나라 이름보다 도시의 조례, 음주 장소, 제한시간, 실제 처벌 요건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6년 10월 기준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식 규정을 바탕으로 여행자가 알아두면 좋은 대표 사례를 비교했습니다. 벌금은 현지 통화 기준으로 표시했으며, 특정 장소의 규정을 국가 전체에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국가별 공공장소 음주 규정 한눈에 비교
아래 표는 국가 전체의 음주 가능 여부를 판정하는 표가 아닙니다. 여행객이 자주 방문하는 대표 도시와 지역을 기준으로 확인한 내용입니다.
| 지역 | 핵심 규정 | 벌금·제재 예시 |
|---|---|---|
| 미국 뉴욕시 | 공공장소 음주 및 음주 목적의 개봉된 주류 용기 소지 제한 | 관련 민사 과태료 최대 25달러 |
| 캐나다 토론토 | 19세 이상, 지정 공원에서 조건부 음주 가능 | 공원 지정 여부와 현장 규칙 확인 |
| 스페인 마드리드 | 공공도로 음주 관련 규제 | 해당 법률 위반 성인 기본 벌금 최소 600유로 |
| 영국 잉글랜드 일부 지역 | PSPO 통제구역에서 단속관의 중단·주류 제출 요구에 따라야 함 | 지역 사례: 요구 불응 시 100파운드 고정벌금 통지 가능 |
| 영국 런던 교통망 | TfL 버스·지하철 등에서 음주 및 개봉된 주류 용기 소지 금지 | 운송 약관에 따른 제재·기소 가능 |
| 싱가포르 | 일반 공공장소 매일 22:30~07:00 음주 금지 | 일반 제한시간 위반 초범 최대 S$1,000 |
표의 벌금은 서로 다른 법령과 위반 요건을 기준으로 한 사례입니다. 실제 부과 금액은 관할 기관, 위반 내용, 감경·가중 요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미국 뉴욕: 술을 마시지 않아도 개봉된 용기가 문제가 될까?
미국 여행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오픈 컨테이너(Open Container)’입니다. 술이 담긴 병이나 캔을 개봉한 상태와 관련된 규정을 뜻하지만, 정확한 적용 조건은 주와 도시에 따라 다릅니다.
뉴욕시 행정법 제10-125조는 허가된 예외를 제외한 공공장소에서의 주류 소비와, 마실 의도를 가지고 개봉된 주류 용기를 소지하는 행위를 제한합니다.
공공장소에는 일반적으로 거리, 보도, 공원, 해변 등이 포함됩니다. 반면 적법한 주류 판매·소비 허가를 받은 시설에는 별도의 기준이 적용됩니다.
뉴욕시 공공장소 음주 과태료는 얼마일까?
뉴욕시 공식 행정심판기관 OATH의 관련 자료에는 공공장소 음주 위반에 대한 민사 과태료가 최대 25달러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뉴욕의 공공장소에서 맥주를 마시면 무조건 100~1,000달러의 벌금을 낸다는 설명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다른 위반행위가 함께 발생했을 경우에는 별도의 법적 책임이 문제 될 수 있으므로 구분해야 합니다.
특히 차량 내부의 개봉된 주류 용기와 운전자의 음주 문제는 공공장소 보행 음주와 별도로 교통 관련 법령을 확인해야 합니다.
뉴욕 여행에서 기억할 점
편의점에서 맥주를 샀다고 해서 가까운 공원 벤치에서 바로 마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허가된 식당이나 바의 이용 구역인지, 거리나 공원에 별도의 규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공식 근거: 뉴욕시의회 행정법 개정 자료
캐나다 토론토: 공원 음주가 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캐나다 역시 모든 도시와 공원에 동일한 규정이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토론토입니다. 토론토시는 공식 공원 음주 프로그램을 통해 19세 이상 성인이 지정된 시립공원에서 개인 주류를 가져와 마실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합니다.
토론토시 공식 안내에는 55개 지정 공원이 열거되어 있습니다. 이는 아무 공원에서나 술을 마셔도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공원 방문 전에는 해당 장소가 지정 목록에 있는지, 허용 시간과 구역이 어디까지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공원에서 허용된다고 해서 인접한 거리나 대중교통까지 허용되는 것도 아닙니다.
토론토의 사례는 공공장소 음주를 국가 단위로 일괄 금지 또는 허용이라고 분류하기 어려운 이유를 보여줍니다.
공식 확인: 토론토시 지정 음주 가능 공원 목록
스페인 마드리드: 보테욘과 길거리 음주 벌금
스페인의 ‘보테욘(Botellón)’은 야외 공공장소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 술을 마시는 문화와 관련된 표현입니다. 그러나 문화적으로 알려져 있다는 사실이 법적 허용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마드리드에서는 공공도로 음주에 대한 제재가 실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마드리드시 공식 벌금 처리 안내에 따르면, 마드리드 자치주의 법률 5/2002에 따른 공공도로 음주 위반의 경우 성인 기본 벌금은 최소 600유로입니다.
같은 공식 안내에는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책임 인정과 간소 절차에 따라 감액된 금액이 적용될 수 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따라서 최소 600유로라는 금액을 모든 상황에서 실제 납부하는 확정 금액으로 이해하면 안 됩니다.
바르셀로나도 같은 규정일까?
스페인 안에서도 지역 규정과 단속 기준은 다를 수 있습니다. 마드리드시의 벌금 안내를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스페인 전역의 동일한 처벌 기준으로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바르셀로나나 다른 스페인 도시를 여행한다면 해당 시청의 공공장소 이용 조례와 현재 시행 중인 제한 규정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공식 자료: 마드리드시 공공도로 음주 벌금 안내
영국: 길거리 음주 자체보다 통제구역과 지시 불이행이 중요합니다
영국을 여행할 때는 거리 음주와 대중교통 음주를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장소 보호명령인 PSPO(Public Spaces Protection Order)를 통해 특정 지역의 음주 문제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PSPO 구역에 들어가는 순간 맥주를 마시는 모든 사람이 자동으로 처벌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본머스·크라이스트처치·풀 지역의 공식 안내는 음주 관련 반사회적 행동이 문제 되는 상황에서 단속관이 음주 중단이나 주류 제출을 요구할 수 있으며, 이를 따르지 않는 행위가 처벌 대상이라고 설명합니다.
영국의 벌금 사례
베이싱스토크 지역의 공식 PSPO 안내에서는 정당한 요구에 불응한 경우 100파운드의 고정벌금 통지가 가능하며, 기소되어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1,000파운드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영국 전역에서 술을 한 모금 마실 때마다 부과되는 금액이 아닙니다. 특정 통제구역에서의 위반 요건과 단속관의 요구 불이행에 관한 지역 사례입니다.
런던 지하철은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런던교통공사 TfL의 운송 약관은 버스, 트램, 지하철 등 해당 교통수단과 역 시설에서 주류를 마시거나 개봉된 주류 용기를 소지하는 행위를 금지합니다.
런던 거리에서의 음주 가능 여부와 런던 지하철 안에서의 음주 가능 여부는 서로 다른 질문입니다. 열차에 탑승하기 전에는 열려 있는 술병을 가지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공식 자료: 영국 지방정부 PSPO 설명, 베이싱스토크 벌금 및 단속 기준, 런던교통공사 이용 약관
싱가포르: 밤 10시 30분 이후 공공장소 음주 제한
싱가포르는 장소뿐 아니라 시간을 기준으로 한 공공장소 음주 제한이 뚜렷한 나라입니다.
싱가포르의 주류 통제법에 따라 일반 공공장소에서는 매일 오후 10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주류 소비가 제한됩니다.
싱가포르 경찰의 공식 안내에서는 이러한 일반 제한시간 위반의 초범에게 최대 1,000싱가포르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한화로 환산한 고정 금액이 아니며, 실제 위반에 적용되는 처벌 상한을 의미합니다.
리틀인디아와 게일랑은 더 엄격합니다
싱가포르의 리틀인디아와 게일랑에는 별도 주류 통제구역(LCZ)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 구역은 주말과 공휴일에 추가적인 제한이 적용됩니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주말에는 토요일 오전 7시부터 월요일 오전 7시까지 공공장소 음주가 금지됩니다. 공휴일 전날 저녁부터의 별도 제한도 있습니다.
통제구역 내 위반은 일반 지역보다 제재가 강할 수 있으며, 싱가포르 경찰 안내에 따르면 관련 위반 초범의 벌금 상한은 1,500싱가포르달러입니다.
밤 11시에 식당에서 맥주를 마셔도 될까?
허가를 받은 식당이나 바 등에서는 해당 업소의 주류 영업 허가 조건에 따라 음주할 수 있습니다.
다만 허가된 업소 안에서 마시는 것과 맥주를 가지고 나와 보도나 공원에서 마시는 것은 구분해야 합니다. 야외 테이블이라도 실제 허가된 영업 구역에 포함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식 자료: 싱가포르 내무부 주류 통제법 설명
태국 여행에서는 판매 제한과 장소별 음주 규정을 구분하세요
태국은 주류 판매시간 제한과 특정 장소에서의 소비 제한을 구분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행객이 주류를 구매하는 과정에서는 판매시간, 업소 허가 조건, 장소별 운영 규칙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반 상점에서 술을 판매하지 않는 시간대라고 해서 같은 시간에 허가된 모든 음식점에서 음주가 불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사원과 공원, 관광시설, 해변 등을 방문할 때도 해당 장소에 적용되는 음주 제한과 현장 안내를 확인해야 합니다.
태국 전체에 적용되는 공공장소 음주 벌금을 하나의 금액으로 제시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지 법령의 위반 유형과 장소를 특정하지 않은 ‘최대 40만 원’ 같은 수치는 여행 판단 기준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영국 정부 태국 여행 안전정보 – 주류 판매 제한
길거리에서 마시는 술과 허가된 야외 테라스는 다릅니다
여행자가 가장 쉽게 혼동하는 상황 중 하나가 음식점 앞에 마련된 야외 좌석입니다.
식당이 보도에 테이블을 놓았다고 해서 주변 보도 전체가 음주 허용구역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허가된 테라스에서 술을 마실 수 있어도 테이블을 벗어나 가까운 벤치에서 같은 술을 마시는 것은 별도의 규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행사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축제 안에서 판매하는 주류가 허용되더라도 허가된 행사장 경계 밖으로 술을 가지고 나갈 수 있는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이를 판단할 때는 현장 표지판, 지정된 음주 가능 구역, 업소의 영업 범위, 단속기관 안내가 중요합니다.
단속을 당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여행 도중 현지 경찰이나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음주 중단을 요청받았다면 먼저 안내를 이해하고 정당한 지시에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국의 일부 PSPO 구역처럼 음주 자체보다 단속관의 중단 요구에 응하지 않은 행위가 문제가 되는 사례도 있기 때문입니다.
- 음주를 중단합니다. 요구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차분하게 다시 설명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 위반 장소와 사유를 확인합니다. 해당 지역의 금지구역 또는 금지시간인지 확인합니다.
- 공식 통지서를 확인합니다. 벌금이 부과되면 담당 기관, 사건번호, 납부기한과 이의신청 절차를 살펴봅니다.
- 확인 가능한 경로로 처리합니다. 공식 사이트나 관할기관에서 안내하는 납부 방법을 이용합니다.
-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합니다. 언어 문제나 구금 등 중대한 상황에서는 현지 변호사 또는 대한민국 재외공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당황해 무조건 납부하거나, 반대로 별다른 확인 없이 벌금 통지서를 버리고 귀국하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벌금을 납부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결과는 국가와 위반의 법적 성격에 따라 다릅니다. 모든 미납 벌금이 자동으로 비자 거절이나 입국 금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자주 헷갈리는 음주 규정 세 가지
무알코올 맥주도 공공장소 음주 규제 대상일까요?
제품 이름보다 실제 알코올 함량과 현지 법률의 주류 정의가 중요합니다. 무알코올 또는 논알코올로 판매되는 제품이라도 국가마다 분류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알코올 함량과 법적 분류를 확인하지 않은 채 모든 무알코올 맥주가 자동으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술병을 종이봉투에 넣으면 괜찮을까요?
종이봉투로 술병을 가린다고 해서 개봉된 주류 용기나 금지구역 음주가 합법으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포장 방식이 아니라 해당 지역 법령에서 규제하는 행위와 음주 장소입니다.
호텔 객실에서는 자유롭게 마실 수 있나요?
싱가포르처럼 공공장소 제한시간이 있는 지역에서도 사적인 숙소 공간은 일반 공공장소와 구분됩니다.
다만 숙소의 자체 규칙, 연령 제한, 공용시설 이용 규정은 따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객실과 호텔 로비·공용 복도·야외 수영장 등을 같은 장소로 간주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여행 중 음주 규정을 확인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해외 공공장소 음주 규정은 국가 이름을 검색하는 것만으로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실제 방문하는 도시와 장소를 기준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늦은 시간에 편의점에서 맥주를 구매하거나 해변·공원에서 피크닉을 계획한다면, 출발 전에 몇 가지 정보를 확인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뉴욕시의 오픈 컨테이너 규정, 마드리드의 공공도로 음주 벌금, 싱가포르의 심야 제한, 영국의 PSPO는 서로 다른 법률 체계에서 운영됩니다.
때문에 ‘해외에서는 길거리 음주가 무조건 불법’이라는 말도, ‘유럽에서는 어디서나 맥주를 마실 수 있다’는 말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방문하는 도시에서 지금 서 있는 장소가 음주 허용구역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편의점에서 술을 구입하기 전에, 또는 공원 벤치에서 병을 열기 전에 현지 안내를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이 불필요한 벌금과 여행 중 분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공식 출처 및 정보 확인 기준
정보 확인 기준일: 2026년 10월 20일
이 글은 다음 공식 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의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 뉴욕시 OATH – 공공장소 음주 관련 민사 과태료
- 토론토시 – 음주 허용 공원 목록
- 마드리드시 – 공공도로 음주 벌금과 감액 안내
- 영국 베이싱스토크 지방정부 – PSPO 음주 제한
- 런던교통공사 – 운송 약관
- 싱가포르 내무부 – 주류 통제법
- 싱가포르 경찰 – 공공장소 음주 제한 및 벌금
※ 공공장소 음주 관련 법령과 지방 조례, 벌금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여행 정보이며 개별 사건에 대한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실제 여행 시에는 해당 지역 정부기관의 최신 규정과 현장 안내를 우선 확인하시기 바랍니다.